더이상 신생아가 아니에요. :: 2007/06/13 17:33
오늘은 6월 13일. 아인이가 태어난지 정확하게 한달이 되는 날이다.
한달이 지났으니 이제 더이상 신생아가 아니다.
오늘 BCG와 B형간염 예방접종하러 병원도 다녀왔다.
병원에 가면서 제일 궁금한건 역시..아인이의 몸무게.
한달동안 부지런히 키웠는데 과연 얼마나 컸을까?
적어도 3kg는 되야하는데..라는 간곡한 바램덕인지
아인이는 3kg를 훌쩍 넘어 3.4kg나 되었다.
그리고 키는 태어날때 43cm였는데 벌써 49cm가 되었다.
아이구..기특하고 예쁜 우리 딸
숫자라는 것은 참 별게 아니지만 자꾸 숫자에 연연하게 된다.
아인이의 출생시 몸무게는 2.1kg
퍼세타일로 아인이는 100명중 3%ile 도 안될만큼 작았다.
100명의 신생아중 아마 제일 작은 정도였을 것이다.
상위 1프로도 아니고 하위 1프로다.
오늘 한달만에 3.4kg이 되었으니 이제 하위 5%ile 정도 되었다.
사람이 평균이나 숫자에 집착하면 안되지만
자꾸만 다음달에는 10%ile까지는 키우겠노라는 욕심이 자꾸 생긴다.
한달동안 아인이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먼저 키가 크고 몸무게가 늘었다.
얼굴에서 붉은 기운은 거의 사라지고 용을 쓸때를 제외하면 하얗다.
볼은 통통하게 올라와서 둘리 얼굴을 닮아가고 있으며
보이지 않던 속눈썹이 이제 제법 눈에 보인다. 물론 여전히 가까이 주의깊게 봐야 보이지만..
똥 오줌을 너무 자주 싸지 않는다. 물론 여전히 기저귀는 자주 갈아주지만.
울때 울음 소리가 더 우렁차 졌다. 이 조그만 녀석이 크게도 운다.
여전히 배내짓이지만 웃는 때가 많아졌다. 웃는 모습을 보면 너무 예뻐죽겠다.
아직도 미숙한 초보 엄마가 이제 아인이에게 제법 정이 많이 생겼다는 것이 또 변화라면
변화다. 변화인지 적응인지 모르겠지만...
오늘 아인이는 한달이 된 기념으로 멋진 숯베게를 베고 잘 수 있게 되었다.
조금씩 커가는 녀석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고.
아직 부모가 된다는 것, 아이를 키운다는 것의 의미를 잘 모르겠지만
한달만에 많이 큰 녀석을 보니 뿌듯하면서도 기쁘다.